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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기/ 남자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어제 상s의 생일이라 신삼에서 만났다.

시장에 다녀오는 길이라 검정봉투 하나를 들고 있었는데 영 거슬렸다. 생일파티(사실 생일파티는 아니었지만)에 검정봉투를 들고 나타나는건 그림이 영 가오가 안사는것이다.

물론 선물꾸러미였다면 이야기는 다르게ㅛ지만
시장에서 팔려고 떼온 나이키맨투맨과 폴로긴팔 티셔츠라 시간도 남겠다.
다이소에 들려서 부직포 가방이나 하나 사려고 했다.
허나 다이소는 미궁이자 던젼이라는걸 망각하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다이소에서 방심하는 순간 평소엔 생각도 안하던걸 고르면서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대방삼거리(성대시장)다이소는 2층 매장인데
2층에 올라가는 순간 바로 레트로상품특집이 펼쳐진다.
레트로 떡메,레트로 가방,레트로안대,레트로 마스킹테이프,레트로 마우스패드,레트로스티커,레트로브로치(레트로와펜)등등 레트로 게임 디자인 기반으로 한 상품이 아기자기하게 진열이 되있었다.
마침 부직포 가방은 쇼핑리스트에 있어
차분히 보다보니 다이소의 미궁에 빠진것이다..
물론 다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직전 시리즈 보라색 퍼플 뭐시긴가 검색해보니 바이올렛이란다.) 다이소 바이올렛특집은 귀엽긴해도 스킵가능했다.

바이올렛+유니콘의 콜라보레이숀?
보라색이고 퍼플이고 바이올렛이고
보라색은 괜찮지만 어.. 28살 남자+유니콘
아니야... 어.. 아니야 가뿐하게 스킵한 것이다.

여기서 뭘 살 생각을 했겠는가
다이소 천원 이천원의 마력도 바이올렛유니콘의 조합은 무시되는것이다.

(여자여자 수준이 아니고 소녀소녀 수준)
뭐 누군가는 취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