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맨/느낀 점 기록

혼자 살았으면 할때가 있다.

현타맨 2018. 7. 26.
대인관계? 인간관계?
틀어지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게 없는 것 같다.
특히 나처럼 예민한 사람은 차라리 못 본척해버리고 싶을때가 많은데
치졸하게도 출퇴근길에서 만나는 얼굴 아는 사람들이다. 잠깐 눈인사 고개인사 까딱하면 될 일인데 그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진다.
저 사람도 인사를 해야한다 느낄까?
내가 저 사람이랑 평소 인사를 하던가?
세바시에 강연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라고 했다.
책에서도 그랬다. 그게 자존감도 높여주고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아는 사실인데 출퇴근길 만나는 수십명의 아는얼굴들이 귀찮게 느껴진다. 핸드폰 보는 척 못 본척. 그 모두에게 인사와 약간의 애정을 보내기 시작한다면 나는 말라비틀어지지 않을까. 그 몇번의 인사로 나는 매번 모든 사람과 인사와 짧은 교류를 나눠야할 지 모른다. 이런것들이 나를 피곤하고 성가시게 만든다. 차라리 쉬는 날 길가다 만나는 한두명과는 반갑게 인사하고 하루일정이나 안부도 물을텐데.

아무튼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트러블이 났다.
그 대상이 내가 아님에 안도해야 하는건지.
신경을 꺼야하는건지. 피곤하다.
왜 싸웠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이야기를 듣고
(계속) 이해한다는 표현을 하고 표정관리를 하고 말 조심하고.
혼자 살았으면 어디로 훌쩍 떠났으면..
포도청 목구멍이 원망스럽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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