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맨/스마트한 소비자되기

편의점에서 커피 우유 고르기/국내 우유이야기/비교/서울우유/덴마크우유/카제인나트륨/카페인/남양/가격

현타맨 2018. 8. 15.

나는 지금 우유에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8월15일 남들쉬는 휴일에 출근해서 이른점심을 냉동실에 넣어둔 코스트코 시나몬 베이글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러려면 우유도 하나 사오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는 편의점으로 내려갔다.

내가 커피믹스와 우유를 고르는 법은 단 한가지. 남양제품은 거른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슈퍼갑질,강매 등등)부터니까 5년째 실천중이다. 우리 회사 밑에 있는 편의점은
스토리웨이인데 큰 편의점은 아니라 우유 종류가 많지는 않다. (특히 이번같은 공휴일에는 사람들이 출근을 안하니 신선제품 발주를 거의 안넣는다고 하더라.)
남양.. 뭐 나하나 불매한다고 죽을 기업은 아닌 줄 알았지만 남양에서 초코에몽을 출시하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분명 남양 갑질사태때는 계속 불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대중은 다시 잊어버린 듯..

도라에몽을 이용한 이미지 물타기로
초코에몽이 엄청나게 팔려나간 걸 알 수 있다.
일단 브랜드 이미지는 안좋지만 남양이 우유브랜드중에서 가격대비 가장 저렴하다는
자료를 뿌렸기 때문인듯.. 아쉬운 부분이다.

남양의 문제는 이전에도 또 있는데
국내 성공한 공포마케팅 사례로 뽑히는
카제인나트륨(카세인나트륨) 파장.이 있다.

카제인나트륜이 든 프림이 좋을까?
우유가 든 프림이 좋을까?

김태희등의 끝내주는 cf모델들을 쓰면서
카제인나트륨이 뭐 대단히 나쁜 물질인것처럼
카제인(카세인)나트륨을 뺏다. 우유를 넣었다. 어쩌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떠들고 다닌것이다. 카제인(카세인나트륨)나트륨이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소비자인 우리가 남양이 내놓은 신제품에서 이제는 '그걸' 빼고 우리는 다른 것을 넣겠다고 하니. 그동안 먹었던건 뭐야..?하며 공포에 질릴 수 밖에. 당시 신규시장에 가까운 저조한 점유율을 갖고 있던 남양은 이 마케팅으로 많은 신규고객을 영입하고 발판삼아 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문제는 카제인나트륨이 사실은 툭 붉어져나온 비밀스러운 성분이 아닌
의례쓰이던 식물성 화합첨가물이고
식약청등에서도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안전한 첨가물로 오랜기간 사용되었다.
다만 여기서 병맛인건 남양유업의 자회사 제품인 분유 '남양 키플러스 등'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상품인 '분유'에서도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한다는 것.
그러니까 카제인나트륨은 그저 마케팅 그것도 소비자의 무지를 이용한 공포마케팅이었다.
이것 역시 극혐이고 대리점 갑질사건을 이은
불매의 두번째 이유다.(순서는 바뀌었지만)

그런데 남양은 여기서 멈추지 않음.

(기사원문 생략)

당시 남양유업은 카세인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광고를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비방광고 판정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카세인나트륨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는데 소비자에게 유해한 것처럼 보이게 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월 동서식품이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를 내놓자,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며 반발해 갈등이 커졌다.

캬 나쁜짓도 따라했다고 화냄.
할말이 없어버림..

아무튼 남양은 원래 이런 이미지라 나한테는 좀.. 기피하는 브랜드.

아무튼 우유 종류는 몇개 없었는데

이게 있어 남양이야기를 계속 한 것이다.
'내가 아는 그 고급진 생초콜릿 드링크'와
'사치스럽게 진한 더블샷 카페모카초코'
남양이 참 마케팅과 브랜딩은 잘한다고 본다.
아무튼 나한테는 안먹힘^^*
.

남은건 덴마크 커피커피우유(300ml)와
서울우유 커피맛(300ml) 두개 뿐이었다.
덴마크우유나 서울우유나 사실 브랜드 이미지 자체는 나한테 크게 밉보인게 없어서
뭘 사야되나 고민이 되었다.
카페인 함량이나 비교해보자. 하고 원재료명과 함량 성분표를 보는데 띠용..?

덴마크우유가 동원 제품인것도 몰랐지만
원유가 20%라니..? 외국산 분유 게다가
국가명은 홈페이지에 별도 표시는 뭐야 버릇없이..  외국산 가로치고 국가명은 홈페이지에 별도표시 가로닫고
무려 나라이름 길어야 2~6글자 사이를 숨기기위해 17글자를 사용했다.
혼합분유의 출신이 대체 어디길래..?

아무튼 제대로 된 우유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과민한가? 싶어 검색해보니
가짜우유 논란이 적지 않게 있었다고 한다.
원유함량 0%(이번경우엔 20%이니 조금 낫다고 봐야할까? 잘 모르겠다.)
원유대신(우유) 분말이나 가공유 환원유를 사용해놓고 원유제품과 똑같이 우유라고 표기해 판매하는것은 소비자로서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유를 사먹으려고 한것이지.
혼합음료를 사먹으려던건 아니니까.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않았어요.랑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차이다.)
우유에 뭐가 좀 들어가는건 괜찮은데
뭐에 우유를 좀 넣은건 다른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유를 좋아하는 소비자가 많은데도 가공유나 분유 등 가공된 걸 사용할까 의문이 들었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뷰가 나왔다.

한두곳이 아니다. 이정도면 업계의 변화이자
관행이라고 봐야할정도.

기사 인터뷰

원유 함유량 0%의 가공유를 생산하고 있는 동원F&B관계자는 "원유가 아닌 탈지분유, 유크림 등을 사용해 가공유를 만든 이유는 순수하게 가공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농업계의 주장은 달랐다. 업체들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원유보다 값싼 탈지분유 등을 선호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낙농업체 관계자는 "원유가 바닷물이라면 탈지분유는 소금에 빗댈 수 있다"며 "원유의 농축분인 탈지분유로 가공유를 만들 경우, 원유를 사용했을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우유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컵의 우유로 많아야 2~3컵의 가공유를 만들 수 있지만, 탈지분유 1컵으론 20컵 이상을 만들 수 있다"며 "이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성분이 어디 있겠느냐"고 부연했다.

캬.... 결국 돈! 기업의 이익추구
그래 좋은데 외면받을정도로 가진 말라는 것.


아무튼 서울우유 커피우유는 원유함량이 75%였다. 그래서 사왔다.
남자가 좁살맞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무분별한 소비는 소비액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상품인지 상품이 아닌지에 대한 판단없이 익숙한 브랜드나 선호하는 캐릭터에 따라 이루어지는 '자동매수'를 포함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했던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유들 중에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신선한 우유'를 구매할 것이다.
같은 가격에 굳이 기업의 이득을 위해 1년씩 보관가능한 분유로 가공한 그런 제품들 말고~

서울우유 승! 

찾다가 나온건데
우유 가격비교 자료가 있다.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그림은 아니지만
참고할 가치는 있을거 같아 첨부한다.


흰 우유 가격비교

순위

브랜드

1팩당 가격

100ml당 가격

1위

남양유업

2420원

242원

2위

덴마크우유

2220원

247원

3위

서울우유

2600원

260원

4위

매일유업

2900원

290원

5위

파스퇴르

3090원

332원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인기상품순. 2018.03.28 기준) 

4. 1위. 남양유업 맛있는우유 GT 1L
100ml당 242원/1팩당 2420원
- 1A 등급 국산 원유(세균수 기준)
- 특허 받은 GT공법
- 질소충전공법

5. 2위. 덴마크우유 대니쉬the건강한 우유 900ml
100ml당 247원/1팩당 2220원
- 1A 등급 국산 원유(세균수 기준)
- HACCP 인증
- 덴마크만의 NF시스템

6. 3위. 서울우유 흰 우유 1L
100ml당 260원/1팩당 2600원
- 100% 국산 1급A 원유
- 체계화된 인터넷 온도관리 시스템
- 전문 주치의에 의한 젖소 관리

7. 4위.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 3.6% 1L
100ml당 290원/1팩당 2900원
- 1A 등급 국산 원유(세균수 기준)
- 무균화 공정 ESL 시스템
- 지방 함량 3.6%

8. 5위. 롯데푸드 파스퇴르 후레쉬 우유 930ml
100ml당 332원/1팩당 3090원
- 1A 등급 국산 원유(세균수 기준)
- 저온살균공법
- 페트 용기

9. 100ml당 가격이 제일 저렴한 제품은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 1L’였지만 1팩당 가격이 제일 낮은 것은 덴마크우유의 ‘대니쉬the건강한 우유 900ml’였다. 흰 우유의 100ml당 가격이 1팩당 가격과 비례하지 않아 구입 시 100ml당 가격을 따져보는 게 더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백원 삼백원보다 중요한 가치를 위한
소비를 했으면.. 그럼 이만!

서울우유와 코스트코 베이글로 맛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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