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맨/느낀 점 기록

폴 부르제? 폴 발레리?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인터넷의 문제.

현타맨 2018. 10. 23.

 내가 생각하는 인터넷의 문제

나는 하루에 얼만큼의 정보를 얻는가

내가 얻은 정보의 몇퍼센트나 신뢰할 수 있는가

내가 얻은 정보의 몇퍼센트나 소화하는가

왠 종일 인터넷과 씨름하는 내가

제대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아마 박사중에 박사(척척박사의 할아버지)정도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귀하고 편한 인터넷을

(드문드문 인터넷이 존재함에 감사한다 정말로.)

그저 '시간때우기'로 밖에는 활용을 못하고 있다.

그 시간에 다른 '더 나은 일'을 하지 못했으니

그동안의 것들이 전부 시간낭비 일까?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거 같다.

류시화시인이 엮은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

이런 잠언시가 실려있다.

'다른 길은 없다.'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아니 차라리 '당신이 살지 않은 삶'에

더 가까울 수 있겠다.


물론 인터넷으로 '허송세월 보내오지 않았나..?'

하며 돌아보는 사람이 인용할 만한 문장은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후회하며

'아 그때 인터넷 딱 끊어버리고, 사법고시 준비해서

판사나 될껄 아~. 아니면 변호사~ 아~.'

혹은 '아 그 시간에 어디 내려가서

그냥 집을 지었으면 지금쯤은

한 열채는 지었겠다 아~.' 라고 한들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이니 무의미한 생각이다.

게다가 지금 진정 후회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내가 생각한대로 살면 될 것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격언중에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가 있다.

이것도 내 기억에는 류시화 시집에서 읽었던거 같은데

다시 찾아보니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는

수록이 되어있지 않았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다른책이면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어디였을까..

문제는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에 감명 받아서 누가한말인지까지

외우려고 애를 썼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외우려는 노력은 해본일이 없는 사람이다.

좀 처럼 흥미를 못 느끼고 집중에 애를 먹어서..)

그때 분명 '발레리'라고 외웠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폴 발레리 라는 프랑스 작가이자 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사람이 출처인 것이다.

(내 이미지속에서는 프랑스나 미국의 아름다운 발레리나 같이 생긴 여성이었는데 수염기른 노신사였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찾다보니 다른사람이 또 나왔다.


바로 '폴 부르제'아는 프랑스의 시인이다.


뭐지 뭘까 혼란을 느끼던 중

나보다 훨씬 먼저 이런 문제에 봉착한 분들이 계셨다.

요지는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한사람이

'폴 발레리'가 아닌

'폴 부르제' 이라는 것이었다.



(먼저 발견하신분이

해외여러나라에서 검색을 해보아도 폴 발레리와는

연관이 없다고 했다.

유독 국내검색 자료에서만 폴 발레리라는 잘못된 출처가

반복적으로 나온다고 하니 얼마나 무분별하게

남의 자료를 가져다 그대로 인용하고 복사해서 써왔는지..

심난했다.

그것이 누군가 제일 먼저 원작자의 이름과 출처에대한

실수를 하게 되니 인터넷 특성상 쉽게

또 무한정적으로 이것을 인용하고 차용하고를

반복하다 결국엔 내가 읽은 책에까지

잘못 된 정보가 실린거 같다.

그동안은 인터넷은 좀 신뢰도를 낮게봐도

책의 정보성은 신뢰도를 높게 뒀었는데

이것도 뭐 사람이하는거고 뻔한것이니

앞으로는 책도 무분별한 신뢰를 해서는 안되겠다.

그저 같은정보를 종이에 옮겨 실물로 나타낸것 뿐이니까.

아무튼 안타깝다 폴 발레리 외우고 참 뿌듯했는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가져오고 편김에 좋은 시 몇개 올려볼까 했는데

덜컥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 났다.

특히 이런 상업적인것들은 저작권에 더 예민하니까..

이번 창작과비평의 책 '창비교육' '노래는 시가되어'

사건처럼 저작권은 그것으로 돈벌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예민한 문제니까.


창비교육의 책 ‘노래는 시가 되어’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사가의 노랫말 중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법한 글귀들을 골라 엮어 내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번 책에는 김윤아와 타블로, 김창완, 루시드 폴, 신해철, 오지은, 이정, 이찬혁 등의 가사가 일부 인용됐다. 또 ‘작사가의 말’이라는 타이틀로 아티스트들이 매체를 통해 했던 말을 발췌해 모아놓기도 했다.

이에 김윤아는 SNS를 통해 책에 자신의 가사가 실린 것과 더불어 ‘작사가의 말’과 ‘저자’라는 표기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짚었다. 타블로 역시 동의 없이 가사가 실린 것에 혼란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봤을때도 창비교육이란 출판사의 문제다.

하지만 책을 내는데 한두사람이 작업하는게 아니고

여러사람들이 같이해서 만들었을텐데

출판사에서 이것을 모르고 했을까? 다 방법이있고

구멍이 있으니 그러지 않았을까.

어쨋든 나와는 먼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저 남의 저작권을 조심해야 한다.



가끔 이정도는 써도 되려나 저작권은 헷갈린다.

그래서 지식인에 검색해보면

하루에도 저작권에 관련된 질문이

수백 수천개씩 쏟아져 나오는걸 볼 수 있다.



1. 저작권 침해의 문제는 타인의 저작물이 저작권법상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발생합니다.



2. 우리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말한다"라고 하여, 창작적 표현물을 저작권의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는 저작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목적이 아닌 사적 이용, 개인적으로 이용하면 복제권 침해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제30조).

저작권은 너무 어렵다. 저작권자가 사망하고

70년이 지나야 저작권이 소멸된다던데..

내가 아는것들은 그런게 별로 없을거 같다.

아무튼 인터넷의 문제라고 했지만 그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글이었다.



현타월드 방문을 감사합니다!





댓글